어떤 일이든 첫 한 달은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해야 하고,
여러 변수를 처음 마주하게 되는 시기라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쿠팡 퀵플렉스는
선탑 기간을 제외하면
배송, 시간 관리, 판단까지
대부분의 일을 본인이 직접 해결해야 하는 구조다 보니
첫 한 달 동안 크고 작은 우여곡절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초보 시절 직접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퀵플렉스를 시작한 뒤
첫 한 달 동안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겪게 되는
우여곡절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본인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들이 생각보다 많다
퀵플렉스를 처음 시작하면
본인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들이
생각보다 자주 발생합니다.
캠프마다 차이는 있지만,
특히 모바일 캠프의 경우
간선 차량 지연 이슈가 발생하는 일이 잦고,
이 지연은 곧 배송 시간 단축으로 이어집니다.
안 그래도 배송 시간이 빠듯한 초보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쉽게 멘탈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모든 물량을
무조건 한 번에 처리하려고 하기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이나
부피 대비 효율이 떨어지는 물량은
2차 배송으로 돌린다는 기준을 세워
부족한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날씨, 교통 혼잡, 차량 문제 등
다른 변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완벽하게 하려 하기보다,
그날그날 배송 우선순위를 정해
최대한 효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초기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2. 특수 시즌 물량 증가로 인한 멘탈 붕괴
동·하절기나 신학기처럼
특수 시즌이 겹치면
계약 당시 안내받았던 물량보다
훨씬 많은 물량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처음 겪게 되면
멘탈이 크게 흔들리기 쉽습니다.
이때 욕심을 내서
모든 물량을 한 번에 처리하려다 보면,
복귀 시간이 늦어지고
같이 소분하는 동료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초보 시기에는
적재 자체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2차 출차가 늦어지고,
신선 배송 시간에 대한 압박까지 겹치면
체감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그래서 이럴 때일수록
물량을 전부 소화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배송 우선순위를 정해
그날 감당 가능한 범위 안에서
움직이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3. 기프트, 반품 분실과 오배송
퀵플렉스를 처음 시작하면
기프트나 반품 분실, 오배송 같은 문제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합니다.
배송해야 할 물량은 많고,
시간에 쫓기다 보니
확인해야 할 것들을 놓치기 쉬운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실수들은
첫 한 달 동안 겪게 되는
대표적인 우여곡절 중 하나라고 느꼈습니다.
사실 1년 이상 일을 해온 지금도
가끔 이런 실수를 겪을 때가 있습니다.
초보 시기에만 생기는 문제는 아니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배송 완료 사진을 한 번 더 확인하고,
주소지를 다시 확인하며,
기프트 송장 여부를 체크하는 등
확인 과정을 의식적으로 늘리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분실이나 오배송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필요 이상으로
그 일에 마음을 오래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금전적인 손실이 생기면
당연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지만,
그 일에 계속 마음이 묶여 있으면
추가적인 실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후 배송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실수가 발생했을 때는
처리할 것은 처리하되,
빠르게 정리하고
다음 배송에 집중하는 것이
초기 멘탈 관리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늦어지는 퇴근 시간과 멘탈 붕괴
평균 물량이나 배송 구역,
캠프 컨디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초보 시기에는 퇴근 시간이
22시, 23시, 때로는 자정에 가까워지는 날도
몇 번쯤은 겪게 됩니다.
선탑 당시에는
기존 고정 기사들이
오후 7시쯤 일을 마치는 모습을 보고
비슷한 시간을 떠올리게 되지만,
막상 직접 해보면
자신은 훨씬 늦은 시간까지
배송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왜 나는 이렇게 늦게 끝나지?”라는 생각과 함께
멘탈이 크게 흔들리게 됩니다.
첫 한 달에 겪는
대표적인 우여곡절 중 하나라고 느꼈습니다.
물론 몸으로 부딪히며 계속 하다 보면
동선이나 판단이 정리되면서
퇴근 시간이 점점 앞당겨지는 시점이 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무작정 버티기보다는,
항상 ‘어디에서 시간을 쓰고 있는지’를 의식하며
시간 단축에 대한 고민을 함께 가져가는 것이
초기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마무리
앞에서 언급했듯이
퀵플렉스를 시작한 첫 한 달 동안은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저 역시 한 달이 딱 지났을 무렵부터
비로소 시간 단축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매일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고,
퇴근 시간이 크게 줄지 않는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쉬는 날에도
백업 기사에게 추가로 선탑을 받으면서
동선이나 판단을 다시 점검했고,
그 과정을 거치면서
확실히 체감이 달라졌다고 느꼈습니다.
돌이켜보면 첫 한 달은
일을 잘하기 위한 시간이기보다는,
이 일이 어떤 구조인지,
어디에서 흔들리는지를
몸으로 이해하는 기간에
더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의 우여곡절은
비정상적인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초보가 한 번쯤은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점을 미리 알고 시작한다면,
불필요하게 스스로를 몰아붙이거나
과도하게 좌절하는 일은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라 느꼈습니다.